제가 이번에 진격의 거인을 처음으로 끝까지 다 봤는데요. 저는 이상하게 아르민이 가장 인간적이고, 멋있더라고요. 사실 이상하지는 않죠. 개인적으로 엘빈보다 낫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그냥 하고 싶어서.. 아르민알레르토 라는 인물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아르민 알레르토 (Armin Arlert)에 대하여

- 출생: 835년 11월 3일, 월 마리아 남부 시간시나 구
- 신장/체중: 168cm / 55kg (854년 기준)
- 소속: 104기 훈련병단 → 조사병단
- 계급: 조사병단 특수작전반
- 능력: 초대형 거인의 힘 계승자 (베르톨트 후버로부터)
- 성격: 내성적, 지적, 이상주의자
- 가족: 부모와 할아버지 (모두 846년 사망)
- 대표 명언: “무언가를 버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어.”
- (위키백과 참고)
아르민은 《진격의 거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전투보다는 지략과 이상으로 팀을 이끄는 전략가입니다. 그는 전쟁과 진실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장 인간적인 선택을 고민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이제 중요한 사건과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아르민을 파헤쳐 봅시다.
아르민 통구이, 아르민알레르토 죽음
만화 초중반, 초대형 거인과의 전투에서 아르민은 전신이 불타는 중상을 입습니다. 이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아르민 통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그의 인생을 바꾼 전환점으로 회자됩니다. 실제로 애니나 만화에서 보면, 통구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그랬어요)
그는 거의 죽음에 이르렀지만, 에르빈과의 생존 경쟁 끝에 초대형 거인의 힘을 계승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이상과 책임을 짊어진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아르민 할아버지, 아르민알레르토 꿈의 주인
아르민의 세계관은 그의 할아버지에게서 비롯됩니다. 벽 밖 세계에 대한 책을 읽어주며, 아르민에게 탐험과 자유에 대한 꿈을 심어준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벽 밖을 동경한 죄로 추방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이 경험은 아르민에게 지식인의 비극과 책임, 그리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이상주의를 심어주었습니다. 그의 모든 선택은 이 뿌리에서 시작됩니다.
아르민 쓰레기
작품 후반부에서 아르민은 엘런을 막지 못한 인물, 혹은 결정적인 순간에 무력한 인물로 비판받기도 합니다. 일부 팬들은 그를 ‘쓰레기’라고 부르며 실망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대화와 공존을 포기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해, 그리고 엘런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이상을 지키며 싸웠습니다. 그 모습은 때로는 무력해 보일지 몰라도, 진정한 용기의 또 다른 형태였습니다.
아르민 애니 좋아하는 이유
애니와 아르민의 관계는 초반부터 미묘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애니는 냉정하고 고립된 인물이었고, 아르민은 따뜻하고 이상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전쟁 속에서도 피어난 감정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애니는 아르민의 지성과 따뜻함에 끌렸고, 아르민은 애니의 고독과 강인함을 이해했습니다. 이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상처 입은 두 사람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으로 그려집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베르톨트의 기억이 아르민에게 영향을 줬다는 가설이 있습니다.초대형 거인을 계승하면서 베르톨트의 감정 일부가 아르민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이는 거인의 기억 계승 설정과 아르민의 행동 변화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승기억에 관한 것보다 그냥 천생연분이었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르민이 원래부터 애니를 따뜻한 사람이라고 이해하고 있었고, 그녀도 여성형으로 변신했을 때, 살려준 것을 보면, 서로 원래부터 끌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애니는 너무,, 나쁜 인물이긴 했습니다; 그만큼 이뻤구요.)
아르민 애니 결혼 ?
작중에서 아르민과 애니는 결혼한다거나 심지어 사귄다는 언급 자체도 없습니다. 그럼 사람들이 왜 아르민 애니 결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즉슨 간단합니다. 서로 좋아하니까요. 확실하게 서로의 마음이 이어진 건 그 둘밖에 없습니다. 그것만큼은 만화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팬들이 “결혼해! 결혼해” 이런 식으로 앞으로의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는 거죠.
미카사와 쟝도 엔딩 장면을 통해 결혼이라는 암시를 나타냈는데, 왜 이 커플은 확실하게 해주질 않는 걸까요? 저 또한 아쉽습니다.
//아르민 알레르토라는 인간
아르민 알레르토는 전쟁 속에서 무력함과 이상 사이를 오간 인물입니다. 그는 때로는 쓰러지고, 때로는 비난받았지만, 끝까지 사람을 믿고, 대화를 선택한 리더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래서 아르민은, 진격의 거인 속에서 가장 인간적인 답이었습니다.
저는 아르민처럼 믿음을 잃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려는, 정신적으로 강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이 만화에는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